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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 역사, 조형물, 주변

by 쑨짱1234 2025. 5. 31.

부산 중구 40계단 / 사진출처 - 부산광역시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 중 하나인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단순한 계단 그 이상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의 비극과 피난민의 애환, 그리고 부산 원도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1950년대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가족 상봉의 장소였던 40계단은, 이제는 옛 정취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지로 재탄생해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의 역사적 의미, 거리 곳곳의 볼거리, 그리고 여행 팁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부산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제안합니다.

 

 

40계단의 역사와 조성 배경

40계단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계단으로,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입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부산은 임시수도 역할을 하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고, 그 중심에 40계단이 있었습니다. 이 계단은 가족과 헤어진 이들이 다시 만나는 상봉의 장소로 널리 알려졌으며, 피난민들의 애환과 희망이 교차하던 공간이었습니다.

계단의 이름은 실제 40개의 계단에서 유래했으며, 1950년대에는 판자촌과 구호물자 장터가 주변에 형성되어 부산의 서민적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이후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계단 주변은 점차 상업지구로 변모했지만, 40계단이 가진 역사적 의미는 여전히 부산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40계단 일대에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04년 4월, 거리 조성공사가 완료되면서 40계단은 문화와 예술,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관광테마거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1950~60년대 부산의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과 테마 공간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그 시절의 정취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살아있는 추억과 조형물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약 450m 구간에 걸쳐 다양한 테마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거리의 시작점인 국민은행 중앙동지점에서 40계단, 40계단문화관, 팔성관광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전쟁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형물과 포토존, 문화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코디언 켜는 사람’ 조형물은 40계단을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 센서와 음향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1950년대 경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이 음악은 마치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이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뻥튀기 아저씨’, ‘어머님의 마음’, ‘물동이 진 아이’, ‘아버지의 휴식’ 등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당시 피난민들의 삶과 가족애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거리 곳곳에는 50~60년대 부산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목전주, 옛 영화 포스터, 거리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옛 부산역을 상징하는 기찻길, 부산항을 연상시키는 소라계단과 선착장 광장 등 테마별 공간도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는 내내 새로운 볼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40계단문화관에서는 부산의 근대 역사와 피난민의 삶, 40계단의 의미를알 수 있는 전시가 상시 운영되어, 역사적 배경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단순한 계단이 아닌, 부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역사 공간입니다.거리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과 가족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부산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주변 명소와 함께 즐기는 부산 원도심 여행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부산 원도심 여행의 핵심 코스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근대역사관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명소들과 연계해 여행 일정을 짜면, 부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계단 일대는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계단 앞 노천카페에서는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조형물과 벽화, 그리고 다양한 문화행사는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매년 40계단 문화축제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사도 열려,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또한, 40계단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해, 부산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옛 모습과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이 거리는 낮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밤에는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부산 원도심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맺은말

부산 중구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부산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살아있는 역사 공간입니다. 거리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과 가족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부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부산 원도심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 40계단을 천천히 걸으며 그 시절의 숨겨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부산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